시험 등록을 하고 일주일 정도 준비를 했다. 심지어 2년 전에 사둔 크라운출판사의 제과제빵 필기 책으로 말이다.
생각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이 많이 밀려서인지, 아니면 진짜 이 기능사 시험을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자가 워낙 많아서 시험 등록도 쉽지만은 않았다.
여하튼, 일주일 준비하고 70점대로 합격한 나의 후기를 써보자면 아래와 같다.
1. 수험표는 준비 안 해도 된다.
2. 신분증 꼭 지참할 것.
3. 기출문제 필수!!
4. 15~20분이면 다 풀고 끝남.
내 친구 두명은 준비를 제대로 안하고 쳐서인지 50점대로 다 불합격했다.
일주일동안 내가 준비했던 방법은 우선 앞에 써있는 개념을 한번 읽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틀린 것은 답을 그냥 외워버린 것이다.
좀 더 어려운 시험들은 답만 외우면 안되고 보기를 다 뜯어서 공부를 해야하지만 기능사 시험은 보통 기출 안에서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(가끔 번호 순서를 바꾸기는 하는데 안 바꾸고 진짜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) 틀린 문제라면 꼭 답을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.
이건 팁이라고 하긴 뭐한데.. 계산 문제가 나오면 공식 외우긴 싫고 그래서 그냥 찍었는데 이 때도 그냥 찍는게 아니고 그럴싸한 숫자를 찍었다. 그래도 마찰계수, 사용할 물온도 구하는 공식은 외우고 가면 좋을 것 같다. 내 친구들 문제에서도 마찰계수 구하는 것 나왔다고 했는데, 나는 사용할 물온도 구하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꼭 한 문제씩은 나오는 것 같다.
그리고 오븐 온도가 높은 경우, 쿠키가 퍼지지 않는 이유 같은 문제도 기억해두고 가면 좋을 것 같다.
제빵에서는 오븐 온도에 관련된 문제가 세 문제 정도 나왔고, 제과에서는 쿠키와 반죽온도에 관련된 문제가 나왔었다. 나는 제과쪽이 좀 약해서 제빵보다 제과 점수가 확연히 낮았지만 그래도 70점대로 합격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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